2026/02 12

단종의 숨결이 남아 있는 영월 청령포 장릉, 10년 전 나의 여행

요즘 ‘왕과 사는 남자’ 이야기로 영월이 다시 주목받는다고 한다.문득 10년 전, 강원도 영월로 떠났던 여행이 떠올랐다.나홀로 강원도 여행을 준비하다가영월코스를 선택했다그때 나는조용히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기분으로장릉을 찾았다.푸른 잔디 위에 단정하게 자리 잡은 봉분.높지 않은 능선과 소나무 숲이 감싸고 있어유난히 고요했다.내가 소나무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청령포 도착하는 순간 소나무에 매료되었었다작은 섬이라고 해야 할까?지금도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니그 시절에는 산골 중에 산골 이었겠다는생각이 들었다이곳에는 어린 나이에 왕이 되었지만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한단종이 잠들어 있다.역사를 잘 아는 사람도,잘 모르는 사람도이곳에 서면 묘하게 마음이 차분해진다.능으로 오르는 길은 완만하고,바람은 조용히 소나무를 스..

오늘의 하이록스 트레이닝 기록, 멈추지 않고 2라운드 완주

오늘의 하이록스 트레이닝 기록 (CrossFit A.D HYROX)오늘 센터에서 하이록스 스타일 트레이닝을 했다.2라운드 For Time.500m Run으로 시작해서 Sled Push, SkiErg, Wall Ball, Row, Farmers Carry, BikeErg, 그리고 Lunges까지.단순히 한 가지 운동이 아니라,계속 이어지는 유산소와 근력의 반복.숨이 차오르고, 다리가 무거워지고,중간에 멈추고 싶다는 생각도 잠깐 스쳤지만끝까지 멈추지 않고 2라운드를 마쳤다.러닝, 스키에르그, 로잉, 바이크에르그.계속 움직이는 동안 머릿속은 오히려 조용해졌다.운동은 몸을 힘들게 하지만마음은 오히려 가볍게 만든다.[안동 크로스핏AD]요즘은 기록을 세우기 위한 운동이 아니라,나 자신을 지키기 위한 운동을 하고 있..

안충으로 힘들던 아기 잠보, 지금은 건강해졌습니다

아프던 아기 잠보, 처음 만난 날잠보를 처음 만난 날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작은 몸, 조심스러운 눈빛,그리고 어딘가 많이 불편해 보이던 눈.처음에는 단순히 눈이 조금 안 좋은 줄만 알았습니다.하지만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알게 된 사실은제 마음을 너무 아프게 했습니다.저는 눈에도 회충이 있을 수 있다는 걸이날 처음 알았어요ㅠㅠ잠보의 작은 눈 속에안충(눈 기생충)이 백마리도 넘게 있었습니다.그 작은 눈으로 얼마나 불편했을지,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무너졌습니다.바로 안충 제거 시술을 진행했고,잠보는 작은 몸으로 그 시간을 잘 버텨주었습니다.의사 선생님께서 사람이였으면 일초도못 참았을꺼라고..얼마나 힘들었을까요..그리고 시술이 끝난 후,잠보의 눈이 달라졌습니다.불편함이 사라진 눈은처음으로 초롱초롱하..

양손 다 주는 6개월 진돗개 잠보, 정말 똑똑한 강아지

잠보와 함께하는 일상 속에서요즘 들어 새로운 변화를 발견했다.처음 잠보에게 “손”을 가르쳤을 때는항상 같은 손만 내밀었다.내가 어느 손을 내밀든 상관없이잠보는 늘 같은 손을 내밀었다.그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아직 어려서 그런가 보다 생각했다.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잠보가 달라졌다.내가 손을 내미는 손을 따라서손을 내민다🥰처음에는 우연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몇 번을 반복해도잠보는 정확하게 내가 내민 손에 맞춰다른 손을 내밀었다.내 손을 바라보며 잠시 기다렸다가조심스럽게 자신의 손을 올리는 모습이너무 기특하고 대견하게 느껴졌다.아직 6개월밖에 되지 않은 아기 진돗개지만,잠보는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다.이런 작은 변화들을 지켜보는 순간이잠보와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가장 소중한 순간이 아닐까 싶다.앞으로 또 어떤 모..

삿포로 여행 3일차, 도야호와 지옥계곡에서 만난 홋카이도의 겨울

삿포로 여행 3일차.이날은 삿포로 시내를 벗어나도야호와 노보리베츠 지역을 둘러보는 일정이었다.눈 덮인 풍경 속을 이동하며홋카이도의 겨울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먼저 도착한 곳은 도야호.넓고 조용한 호수가 펼쳐져 있었고겨울인데도 얼지 않은 호수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유람선을 타고 호수 위를 천천히 이동하며주변 풍경을 바라보는 시간은 정말 평화로웠다.차가운 공기 속에서도맑고 고요한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도야호를 둘러본 후사이로전망대로 이동했다.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도야호는더 넓고 아름다운 모습이었다.눈 덮인 풍경과 호수가 어우러져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을 만들어냈다.한동안 그 풍경을 바라보며조용한 시간을 보냈다.그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쇼와신산.눈 덮인 주변 풍경 속에서붉은 빛을 띠고 있는 산의..

6개월 진돗개 잠보, 유튜브를 시작한 첫날 이야기

오늘은 저희 집 진돗개 잠보의 유튜브 채널을 시작한 날입니다.https://youtube.com/shorts/CH3lZG7RDn8?si=vRkhwcyywZKHCV2g 손만 줄 수 있는 6개월 아기 진돗개 잠보 🐕잠보의 소소한 일상입니다.#잠보 #진돗개 #강아지 #강아지일상 #강아지쇼츠 #댕댕이 #반려견 #강아지브이로그 #진돗개잠보 #잠보의하루 #dog #jindo #shortswww.youtube.com잠보는 이제 6개월 된 아기 진돗개입니다.처음 집에 왔을 때는 2개월된 작고 조용했는데,요즘은 간식 앞에서는 자동으로 손을 내밀고,놀아달라고 조용히 응얼거리기도 하는 귀여운 아이입니다.이런 일상을 기록하고 싶어서“잠보의 하루”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습니다.첫 영상을 올렸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

삿포로 여행 2일차, 비에이 패치워크로드부터 청의호수, 흰수염폭포, 그리고 조잔케이 온천까지

삿포로 여행 2일차는 비에이의 아름다운 설경을 보는 일정으로 시작되었다.아침 일찍 호텔을 출발해 버스를 타고 비에이로 이동했다.처음 방문한 곳은 비에이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인 패치워크로드였다.눈으로 덮인 넓은 언덕과 나무들이 이어지는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하얀 눈밭 위에 서 있는 나무들이 인상적이었고, 겨울 홋카이도의 매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이후 청의호수, 아오이케를 방문했다.에메랄드빛으로 유명한 호수는 겨울에도 여전히 신비로운 분위기를 보여주었다.눈 덮인 나무들과 고요한 호수가 어우러져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냈다.호수가 얼어서 푸른 호수는 못 봤지만대신 설경이 끝내 주게 아름다웠다https://youtube.com/shorts/On322-tFAmk?si=tU6FllXd8tx_krqr ..

양산 통도사 설날 차례, 합동차례 직접 다녀온 후기

몇 년전부터 명절 차례는집이 아닌 양산 통도사에서 차례를 지내고 있습니다명절 차례 기도 접수를 하면 합동차례를할 수 있어요영가 한 분에 3만원이고 차례 지낼 조상님들을 적어서 접수하면 됩니다통도사 홈페이지에서 신청 하면 되요설날 당일통도사에 들렀고많은 분들이 조용히 모여 차례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역시나 통도사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절 안으로 들어가니 형형색색의 연등이 천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고,차분하고 경건한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바쁜 일상 속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고요함이이곳 통도사에서는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차례를 지내며 가족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했고,새해에는 조금 더 좋은 일들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도 함께 담았습니다.통도사 마당에는 매화가 피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https:/..

삿포로 여행 1일차|부산 출발, 오타루 운하에서 시작된 겨울 감성 (2026.01.04)

올해 첫 여행은 일본 삿포로😍후배모녀와 저희 모녀가 함께한 동반 4인 모녀여행1월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의 겨울 여행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일본 홋카이도 치토세 공항으로 향했습니다이번에는 자유여행이 아닌 노랑풍선과 함께한 패키지 여행1인당 120만원 정도였구요겨울에는 패키지가 편한것 같아요치토세 공항 도착, 그리고 오타루로 이동비행시간은 약 2시간 30분 정도.창밖으로 보이는 하얀 구름과 눈 덮인 풍경을 보니, 이제 진짜 겨울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치토세 공항 도착, 그리고 오타루로 이동치토세 국제공항에 도착하니 공기가 확실히 달랐습니다.여행 기간 내내 날씨가 진짜 짱!!생각보다 춥지 않아서 좋고햇살도 좋고 눈도 적당히 와서 좋았어요차갑지만 맑고 깨끗한 겨울 공기.공항에서 바로 오..

진돗개 잠보와 함께 부산 고향 귀성길, 송정 바다 산책까지 했어요

잠보와 함께 부산 고향으로 귀성길에 올랐어요.의성에서 부산까지 가는 길이 짧지는 않았지만,잠보와 함께라 그런지 마음이 훨씬 편하게 느껴졌어요.차 안에서 잠보는 생각보다 얌전히 잘 있었고,우리 잠보는 차 타는걸 좋아해요^^창밖을 보기도 하고 잠도 자고 차분하게 이동했어요.부산에 도착하고 나서 잠보와 함께 송정 바다 산책을 했어요.오랜만에 보는 바다는 여전히 넓고 시원했고,바다 냄새와 파도 소리를 들으니 마음까지 편안해졌어요.잠보는 처음 보는 바다가 신기한지모래 위를 천천히 걸으며 여기저기 냄새를 맡았어요.잠보 뿐만이 아니고 반려견들이 상당히많이 나와서 산책을 하고 있더라구요역시 산책은 바다 인가봐요ㅋㅋ파도 소리에도 크게 놀라지 않고차분하게 바다를 바라보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고향에 와서 잠보와 함께 ..